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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처리기사 실기 / 후기


시험이 끝났다.

사실 어제 끝났는데 후기는 오늘 작성한다.


일단 내 기준으로는 문제 자체가 굉장히 어려웠다.

코딩 문제는 “와… 이게 뭐야?” 싶은 문제가 있었고 해당 문제는 C 언어로 푸는 문제였다.

용어 문제는 하필 넘겨버린 페이지 부재, 사이더 계산 문제가 출제되서 당황했다.


일단 결과부터 말하면

아무래도 내가 작성한 답안은 내가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 기억 나는 문제만 복원한 답안으로 가채점 해본 결과 커트라인은 넘겼다.

하지만 커트라인을 넘겼어도 혹시라도 내가 문자 하나를 잘 못 썼거나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가답안이 정확한지도 모르겠고 등등… 확실히 합격이라고 확정 짓기에는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물론 커트라인에서 위나 아래로 많이 벗어났다면 합격이냐 불합격이냐 확정 짓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일단은 6월 18일까지 기다려보자.


일단 나는 정처기 시험 범위가 아주 넓었기 때문에 나름 전략적으로 접근했다.

자주 출제되는 “범위” 내에서 암기를 많이 했고,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밍 언어 문제는 아무래도 매일 알고리즘 문제를 풀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추가적으로 문제를 많이 풀어보거나 따로 뭔가를 하진 않았다.

그래도 C언어나 파이썬은 잘 모르는 언어였기 때문에 포인터나 문법 등을 좀 더 보기는 했다.

자바에 대해서는 별도로 뭔가를 공부하진 않았고 헷갈리는 용어인 오버라이딩과 오버로딩을 따로 적어놓긴 했었다.


일단 수제비 카페에서 복원된 문제 통계를 살펴보면, 용어 문제만 해도 매번, 자주 출제되는 범위 내에서 출제되었다.

이것만 봐도 암기 문제는 확실하게 쳐낼꺼 쳐내고 빈출 개념만 외우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나도 특히 암기를 자주했던 네트워크, 보안, 디자인패턴, 응집도(+결합도), 보안(특히 공격)에서 전부 출제되어 다 맞췄다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생각한다.


이렇게 용어 문제 다음으로 가장 많이 출제되는 것은 모두 알고 있듯이 언어랑 DB 문제이다.

우선 언어 쪽은

앞서 말한대로 C와 파이썬에 대한 문법에 집중했고, 자바는 오버라이딩, 오버로딩 용어에 대해 헷갈리지 않게 했다.

출제된 경향을 살펴보면 C언어가 대부분이고 다음이 자바, 마지막으로 파이썬이 한 문제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정확히 그 수순을 이번에도 밟았다.

특히

C는 계산, 포인터 문제

자바는 상속 문제가 자주 출제 되는 거 같다.

파이썬은 못 풀 정도는 아니지만 문법 자체가 앞 두 언어와 워낙 달라서 내 기준 약간 조커 문제였다.

여튼 언어 문제에서 이번에는 자바가 많이 나와서 자바 문제는 내가 기억하고 있기로는 다 정답이다.

파이썬도 문법 때문에 까다로웠지만 의외로 맞았다.

오히려 C 언어가 정말 헷갈렸는데, 두 문제 정도는 거의 뭐 풀지 말라는 수준이었다.

물론 내 기준으로

그래도 그 두 문제는 과감히 버렸다.

여튼 이렇게 한 절반 정도 맞춘거 같다.


다음으로는 DB 문제인데,

여기서 정말 의외였던게 쿼리를 작성하는 문제가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해 문법을 좀 많이 직접 작성해보고 했는데, 그런 문제는 없었다…

결론적으로는 결과를 묻는 문제와 개념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특히 한 문제는 매번 나오던 집계함수 문제였는데, 문제와 답이 정확히 기출 문제와 동일해서 깜짝 놀랐다.

그냥 맞추고 가라는 문제였나보다.

여튼 내가 당황한 부분은 “개념”을 묻는 문제 쪽이었는데, 정규형과 Join의 세부 내용을 묻는 문제였다.

솔직히 말하면 정규형은 도부이결다조만 외우고 있었고 그런 쪽으로 문제를 출제 할 줄 알았다.

그림을 던져주고 이게 무슨 정규형을 만족하느냐… 이런 문제는 생각도 못했다.

또, join도 직접 작성하는 듯한 문제가 출제될 줄 알았으나 세타 조인, 동등 조인 등 개념을 묻는, 거의 용어 문제로 출제가 되어서 적잖히 당황했다.

그래서 DB 쪽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계산 문제인데, 페이지 부재를 묻는 문제, 사이더 계산 문제가 출제되었다.

이건 출제 가능성은 좀 있었지만 암기할 것도 많고 이해가 가질 않아서 나는 별도로 공부하지 않았다.

그런데 만약 다음에 공부를 한다면 이 부분 확실히 하고 갈 것 같다.




여튼 이런 식으로 해서 정보처리기사 24년도 1회차 시험이 끝났다.

앞서 말했듯이 우선은 커트라인을 넘겼기 때문에 어느정도 안심하고는 있지만 어디서 뒤통수를 맞을 지 모르기 때문에 적어도 결과가 나오는 6.18까지는 불안에 떨고 있어야 한다…

이거 결과 너무 늦게 나오는 게 나는 진짜 슬프다…

다른 사람들도 불안에 떨고 있을텐데…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해 불안을 좀 지우고자 합격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고 불합격이라고 해도 결과를 보고 그 때가서 공부를 다시 하면 될 것이기 때문에 다음 시험에 대한 대비를 따로 하진 않을 생각이다.

이상으로 24년도 정보처리기사 1회 시험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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